결혼식 장례식 같은 인생에 있어서 누구나 당하고 아주 큰일을 치룰때는 꼭 부작용이 있기마련입니다.바로 인간관계에서 하는 얘기인데요 제가 몇년전 가장놀랐던것은 서울의 어느 모병원의 장례식장에서 부의금을 결제할수있는 카드결제기였습니다.기존의 봉투에 넣어서 내는것이 아니라 그냥 기계앞에가서 인출하듯 카드만 긁으면 상주에게 돌아가는 그런 시스템이었죠 그걸보면서 조금 각박한것 아닌가 생각이 들었습니다.하지만 다른한편에서 생각하자면 현금이 없는사람에게는 참 유용할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으나 그래도 뭔가 성의가 없어보이긴했습니다.




이런 재밌는 청첩장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청첩장 밑에 국민은행과 농협의 계좌가 적혀있는것이지요.말그대로 청첩장을 받았지만 오지못하면 여기다 돈이라도 넣으라는 뜻이되겠죠?사실 이청첩장을 보고 나뉘는 반응은 두종류의 사람일겁니다. 결혼을 한 사람과 안한사람 

저는 결혼을했습니다.그래서 어느정도 일정부분 이 청첩장이 이해는갑니다.분명 이 결혼식의 주인공들은 다른사람의 결혼식참석을 꽤나 한모양입니다.그렇기때문에 자신들의 결혼식을 통해 나갔던 돈을 회수한다고 생각하는거겠죠 실제로 한국의 결혼식은 그렇습니다.조촐하게 하려고해도 그동안 부모님을 통해 나갔던 축의금,본인이 참석했던 결혼식의 축의금을 회수하기위한 하나의 쇼라고 볼수도있습니다.

저도 실제로 제가 갔지만 제 결혼식에는 오지않은 사람도 있었고 막상 왔지만 돈한푼없이 밥만 먹고 간 친구도 있었습니다. 솔직히 오지도않고 연락도 없으면 참 속상하고 화도 납니다.그렇게 인간관계가 돈앞에서 끝나게 되는것이니까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청첩장에 계좌번호를 기입하는것은 좋지않은 행태라고 생각합니다. 말그대로 결혼식을 축하의 의미가 아닌 현금회수의 수단으이다 스스로 인정하는 꼴이 되는거니까요.




Posted by 똑똑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