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타깝다 애통하다 세월호가 침몰했다 그것도 500명에 가까운 사람들을 태우고서 

더욱더 안타까운것은 학생들이 많다는것이다 

위사진의 생존자들은 천운을 받고 태어난듯하다 그나마 갑판과 가까워서 용기를 내 바다로 뛰어들어 산것이다

하지만 아무것도 모르고 선장의 가만히있으라는 안내방송만 믿고 바닷속으로 사라지는 그들은 누가 책임진단 말이냐



처음엔 승객모두 구조했다는 뉴스를 듣고 다행이다 생각하며 그냥 별거아닌 인명피해없는

배만 다소 아까운 그런 가벼운 사고로 생각했다 

하지만 몇시간후 모두 구조되었다던 뉴스는 온데간데 없고 실종자 수색자가 300명에 가까웠다 

그렇다 정말 대형사고였던것이다 

그것도 과거 93년 서해훼리호 침몰사고와는 비교도 안될정도로 큰 크기와 무게의 세월호 

천안함의 10배는 넘는 여객선이다 정말 더욱 분괴할수밖에 없는 이유는 안내방송으로 가만히 앉아있으라는 

선장의 말만 믿고 구조를 기다리다가 침몰한 사람들 



나도 제주도에 바다로 배를 타고 간적이 있다 

세월호와 똑같은 크기의 여객선이었다 그당시 단체실에서 잤었는데 약간의 파도에도 똑바로 걷기가 어려웠었다

그리고 처음타보는 여객선임에 객실에서 밖이보이는 갑판까지 가는길이 미로처럼 어려웠고 거리도 꽤 멀었다

내가 그 배를 타보았기때문에 더욱더 침몰한 인명들에 대해서 더욱 안타까운것이다

절대로 배가 기운다고 해서 맨정신으로 밖으로 나올수가 없다 


세월호 이전 최악의 여객선침몰사고로 기억되었던 서해훼리호 사고 

사고의 간단요약


이날 기상의상황이 매우좋지않고 출항을 할수가없는 악천후였지만 선장의 불감증과 승객들의 성화에 

40분만에 출항을 하게 되었음


게다가 더욱 어처구니가없는것은 항해사가 휴가로 인해 타지않았지만 예비항해사를 태우지않고 

아무것도 모르는 갑판장이 항해사역할을 맡았다고 한다 

게다가 정부의 보조금이 끊긴 훼리호는 무리하게 정원초과를 하는게 부지기수였다고 한다

이날 사고날도 150명에 가까운 인원이 초과탑승했다고 한다 



결국 파도에 맞서 꾸역꾸역 가보지만 갑판장 선장은 더이상 운행이 불가능하다는것을 뒤늦게 

깨닫고 선체를 돌리는순간 파도의 직격탄을 맞고 승객과 화물들이 배한쪽으로 몰려 침몰한다 

이 당시 더욱 심각했던것이 신원을 알수없는 (그냥 추가로 막탔기때문에) 사람들이 많았고 

노약자,여자들은 거의 배 안쪽 깊숙이 있었기때문에 많은 사상자를 냈다 


이렇게 좋은게 좋은거라는 한국사람 특유의 근성때문에 생기지 않을수도 있었던 후진국형사고인것이다

진짜 우리나라는 이런거보면 정말 짜증난다

대구지하철때도 처음엔 사상자가 10명도 안되더니 그게 시간이 지날수록 몇백명이 되다니 

대한민국 사람들이 너무 안전불감증인것 같다 



서해훼리호 위령탑



현재 실종자가 300명에 가까운데 솔직히 불가능하지만 그래도 기적적으로 

단한명이라도 아니 내 상상으로는 수많은 사람들이 공기가 있는곳에 옹기종기모여 각자 체온조절하며

체력을 비축해서 구조를 기다리다가 발견되길 간절히 바라본다 




Posted by 똑똑똑이